전북도가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노력과 탄소배출권거래제의 경험을 쌓기 위해 올해 25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김제시청 등 6개소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도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김제시청, 전북도청, 장수군청, 도 농업기술원, 도 수산기술연구소, 도립국악원 등에 총 2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 온실가스 저감 및 효율개선 분야에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참여기관을 3개 그룹으로 나눠, 탄소배출 잉여량, 거래량 및 거래횟수, 부족분 충당여부 등을 평가했다.
도는 연초에 25개소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기준배출량(2007~2008년 평균배출량)과 감축목표 2만1,025톤을 선정했으며, 이보다 7%(1,470톤)를 추가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탄소배출 잉여량과 부족량을 사고 파는 탄소배출권 거래는 기관 모두가 참여해 총 245건에 1,804톤의 계약체결을 통해 거래운영 등 경험을 익혔다.
이번 거래는 탄소배출 목표량 대비 감축(잉여분) 및 증가(부족분)한 기관간에 탄소배출권을 사이버 거래시스템(MEETS)을 통해 사이버상 가상거래 형태를 취했다. 톤당 거래가는 개설당일의 유럽 탄소배출권 거래시세를 고려한 2만3,000원~2만4,000원으로 출발해 평균 1만9,360원으로 거래됐다.
공공기관이 추가 감축한 온실가스량은 1,470톤으로 29만 그루의 소나무에서 흡수한 탄소량과 같고 이는 경제적 부담없이 조성한 소나무 숲 95ha의 효과에 해당한다.
도는 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 이외에 정부투자기관을 포함해 35개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2012년까지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2013년부터는 탄소배출권거래제를 본 사업으로 시행토록 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 입법예고(2010.11.17)한 상태다.
/김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