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박정희)는 11일 열린 제199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김경구 부의장 대표발의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군산시민과 군산시의회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국정농단에 대해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는 독립국가가 아닌 법치국가로 법과 국민은 대통령에게 안보와 살림을 맡겼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포기하고 최순실과 그 측근에게 모두 넘겨준 것은 국가의 대통령임을 포기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그동안 밝혀진 부정과 비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공모로 진행된 권력형 비리이자 국정농단의 실체로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국면전환용 대통령 담화와 변명, 그리고 깜짝 개각을 통해서는 국민의 분노를 풀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군산시의회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관련된 모든 공범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성명서를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회의장, 대검찰청에 송부했다./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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