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2016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종합인식도는 54.0점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71.3점) 인식도보다 17.3점 낮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인식도는 성장성.안정성.사회적 지위.근로조건.자아실현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국민이 중소기업을 어느 정도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수치로 중소기업의 이미지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낸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중소기업은 근로조건에 대한 인식도가 49.0점으로 가장 낮았고, 혁신 능력.고부가가치 창출 등 성장성에 대한 인식도는 57.6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판로.자금.인력 등 안정성 인식도가 78.7점으로 높지만 전문성 확보.소속감 등 자아실현 가능성에 대한 점수가 67.5점으로 낮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의 중소기업 인식도는 51.4점으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는데 이는 20대가 생각하는 중소기업 근로조건이 45.5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직업별로는 전문직(51.2점)이 블루칼라(54.0점) 직업군보다, 학력에 따라서는 대학원 이상 졸업자(52.6점)가 고졸 이하(55.8점)보다 중소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낮았다.
한편 대기업 인식도를 기준(100%)으로 했을 때 중소기업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96.6%),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잘 수행한다'(93.7%), '꿈과 끼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90.0%)는 부분에서는 긍정적 시각이 컸다.
하지만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돼 있다'(56.6%), '위기극복 능력을 잘 갖추고 있다'(61.0%), '‘만족할만한 복리후생 여건을 갖추고 있다'(61.6%)는 항목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이었다.
중기중앙회 현준 전북본부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열약한 근로조건 개선은 도내인력유출을 막을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며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시장 경제를 확립해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한편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를 파악해 구체적으로 수치화하고,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중소기업 인식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국내 최초로 지난 9월에 실시됐다./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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