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놀러온 아들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파렴치한 아버지에게 1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2일 강간혐의로 기소된 박모(48)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5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 4월 6일 전주시 금암동의 자택에서 아들의 여자친구 A(19)씨가 목욕을 마치고 수건으로 몸을 가린 채 아들방에 있는 것을 보고 이러한 범행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아들이 잠시 외출한 틈을 이용 A씨의 손발을 결박하고 누르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과 피해자와 합의를 한 점 또한 피고인이 동종범죄로 처벌받거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은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이 범행은 아들의 여자친구인 19세의 피해자를 강간한 것으로 그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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