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수출이 작년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며 5억 달러 대로 올라선지 한 달 만에 4억 달러 대로 추락한 것. 
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영준)에 따르면 2016년 9월 전북 수출은 4억8,991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9월에 계상된 선박 수출(1억4,400만 달러)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선박을 제외할 경우 9월 전북 지역의 총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6.0% 감소에 그친다.
전북의 수출부진은 주력업종으로 수출비중의 16.6%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와 8.5%인 ‘자동차 부품’의 부진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동차의 올해 9월말까지 수출금액은 7억9,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0%나 줄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도 23.8%나 감소했다.
건설광산기계의 올해 전체 수출도 2억1,5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분의 3수준에 머물렀으며 인조섬유도 같은 기간 1억6,500만 달러로 8.6%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반해 20위권 내 대부분의 품목이 두 자릿수 대의 성장세로 전북의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전북의 주요 수출 품목 중 대기업형 업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정밀화학 원료, 자동차 및 동 부품, 선박류 등을 제외할 경우 1~9월 누계 기준 4.8%의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2009년 8월(2억4,300만달러) 이후 최저치까지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다소 개선됐다.
무역협회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북의 9월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12.9% 감소한 2억7,380만 달러였으며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대비 1억3,465만 달러 축소된 2억1,612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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