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그동안의 암기식 수학과 편협적인 문제, 실생활 등과 동떨어진 수학을 없애고 '쉽고 재미있는 수학'으로 공교육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23일 교과부는 지난 사교육비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사교육비 추세를 반영, 향후 2~3년간 공교육 강화를 위해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방안'의 주요내용으로는 교실수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창의인성교육 확산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초ㆍ중등 수학교육을 내실화하며, 진로ㆍ직업교육 강화와 공교육 중심의 대입제도를 구축하고, 교육기부와 학부모의 참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과도한 '선행학습-공교육 무력화-사교육 의존'의 악순환 구조가 고착돼 선행학습의 폐해가 가장 큰 수학교과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교과부 내에 수학교육 전담팀을 설치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에 수학교육연구센터를 운영하는 등 학교 수학교육 내실화를 위한 상설지원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초ㆍ중등 수학교과는 기본적으로 '쉽고 재미있는 수학'으로 전환시켜 수학교과의 암기식 학습내용을 줄이고 실생활과 연계된 교육내용을 강화하며, 수준별 수학교육과 체험중심의 수학교육을 확산하고, 수학교과의 평가방식 개선 및 수학교사의 전문성 신장 방안 등을 수립ㆍ구체화 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과후학교의 질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우수강사를 발굴ㆍ활용하고 방과후학교에 민간참여를 활성화하며, 저소득층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저소득층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및 초등돌봄교실 운영 등의 지원규모를 2010년에 비해 1,000억원 이상 확대(2010년 3,076억원, 2011년 4,225억원)하며, 지원대상을 오는 2013년까지 차상위계층 전체로 확대해 1인당 지원규모를 월 5만원(12개월 지원)으로 상향조정시킬 계획이다.
이밖에도 고교 자기주도학습전형 안정적 정착, 대학입학사정관제를 내실화해 입시제도의 사교육 유발요인 개선, EBS 교재 무상지원,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을 통해 보육목적의 사교육비 경감, 학원비 공개 및 영수증 발급 의무화를 위한 학원법 개정 등을 추진한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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