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재정자립도가 하위권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가 평균 54%를 돌파했지만 전북은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재정자립도 등 33개 항목의 ‘2015년회계연도 결산기준’ 지방재정 정보를 ‘지방재정 365’에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최종예산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는 54.02%로 2014년 51.9%보다 2.12%포인트 올랐다.
이는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지방세 징수액 증가, 세외 수입 관리 강화 등을 상승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전북은 31.63%로 전남 29.47%과 강원 31.18%에 이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 일반회계 예산중 자체 지방세 수입과 세외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재정수입의 자체 충당능력을 보여주며 재정자립도가 높을수록 세입징수기반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그나마 전북의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30%에 올라섰다.
전북은 지난 2012년 26.85%에서 2013년 27.01%, 2014년 29.38%로 해마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전북 자치단체 부채는 전북도청 등 일부를 제외하면 전년에 비해 대체적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본청의 자산(13조9,896억1,200만원)대비 부채는 9,064억으로 6.48%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 6.01%보다 0.4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채비율이 증가한 도내 자치단체는 익산시(8.06%→8.16%)와 무주군(0.38%→0.43%), 순창군(0.57%→0.65%), 부안군(1.49%→1.83%)이 포함됐다.
특히 익산의 부채비율은 도내에서 가장 높은 8%대를 이어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채 한도액 제도 등 엄격한 재무관리와 공개를 통해 지방재정 건전성이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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