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교수음악회는 ‘소리담다’를 주제로 지나온 소리를 담고 다가올 소리를 준비하는 무대를 2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갖는다.
교수음악회는 도립국악원 설립의 모태가 되었던 교수실(1986년 10월 국악원 개원 당시 초빙됐던 우리지역 최고의 명인·명창 교수진) 모임으로 이번 무대에는 25명의 교수진과 10명의 도립국악원 예술단이 출연해 여섯 개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프롤로그는 대고를 통해 서막을 알린다. 이어 전라북도 국악과 도립국악원의 역사를 노래하는 ‘통·전·류(통하고, 전해서, 흐른다는 뜻)’ 무대가 합창과 관현악단의 공연으로 펼쳐진다.또 호남살풀이, 산조합주가, 판소리 ‘정정렬제 춘향가 중 월매의 실망’ 대목, 가야금과 춤으로 꾸미는 ‘춘설’등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회는 남도민요로 관객과 함께 하나 되는 무대로 갈마무리 된다.
연출을 맡은 김무철 씨는 “여건이 녹록치는 않았지만 최대한 주제의식을 공연 전반에 담고자 했다”면서 “다양한 소리와 춤이 ‘통·전·류’와 ‘춘설’을 기점으로 전통과 미래를 그려내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63)290-6456~8.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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