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에 새 특산품이 떠올랐다니 참 반가운 소식이다. 순창 하면 그 동안은, 고추장, 짱아치 등 장류와 복분자술 정도가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그런데 이번 설과 대보름 명절을 넘기면서 잡곡세트, 호두, 엿, 곳감, 딸기, 청국장쿠키 등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며 높은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군에 따르면, 순창군 남산마을의 한 정미소는 흑미, 현미, 찹쌀, 보리쌀 등 잡곡 4가지를 세트로 구성해 웰빙상품으로 선보여 지난 해에 비해 2배 이상 매출을 올렸으며, 이 명품곳감 생산을 위해 계획적으로 감나무를 심어 직접 깍아 자연 건조시켜 곳감을 생산, 수요량을 채우지 못할 정도로 인기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유등지역에선 맛좋은 신선 딸기를 꾸즌히 생산, 작년에 비해 소비량이 2배나 늘었다고. 또한 지난 해 전주국제발효식품엣스포에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순창고추장마을 '청국장쿠키' 역시 설 연휴를 며칠 앞두고 출시했지만 포장과 실속있는 내용으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는 것이다. 구제역 등 경기불황을 감안하면 이런 성공은 매우 뜻박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이런 성공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 향후 더욱 매출이 늘어날 것이며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니 참으로 큰 경사임에 틀림없다. 
농촌의 몰락과 무한경쟁 글로벌 시대를 살면서 우리 농촌이 나아갈 길을 순창군이 여실리 잘 보여줬다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성공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순창군의 계획성 있는 지도와 노력 덕분이었을 것이다. 특히 고추장을 비롯한 장류의 고장으로 대변되는 순창지역의 이미지를 꾸준히 가꿔온 순창군의 피나는 노력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결코 오지 못했을 것이다. 전국 제일의 장류를 생산하는 지역의 다른 특산물도 우수할 것이란 전국민적 인식이 바로 성공의 열쇠라는 말이다. 순창군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여기에 적극 동참, 오늘을 일군 군민들에게도 격려를 보낸다. 아울러 도내 타시-군들도 이런 모습들을 본받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