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형사 제6단독 정윤현 판사는 18일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실혼 관계의 처를 때리고 협박한 혐의(특수상해, 특수협박 등)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4년 8월20일 밤 11시께 도내 한 사찰에서 사실혼 관계인 B씨(58·여)에게 욕설을 하고 나무지팡이로 이마와 목 등을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사찰 승려인 A씨는 이날 사실혼 관계에 있는 B씨에게 돈을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B씨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위험한 물건으로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하고 협박을 한 것으로 위험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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