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주KCC이지스 농구단이 한양대 센터 한준영과 경희대 포워드 최승욱을 선발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통해 1라운드 9순위와 2라운드 2순위를 받게된 KCC는 다소 의외인 1라운드픽과 예상된 2라운드 픽을 사용했다.
1라운드에 뽑은 한준영은 감독인 추승균 감독의 후배로 201.5cm의 정통 장신센터이다. 대학교 1,2학년 시절 크게 주목을 못받았던 한준영은 3학년을 기점으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모두 성장을 보이며 두 시즌 연속 더블더블과 지난 시즌 대학리그 블록슛 1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훌륭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힘과 골밑 기술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스피드와 민첩성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프로리그 적응을 위해서는 적당한 체중감량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스피드와 민첩성을 키울 필요성이 있다. 하승진 선수가 버티고 있는 KCC의 골밑에서 백업선수로 주태수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라운드 2번픽으로 뽑힌 최승욱은 190.7cm에 86kg로 스몰포워드에 적합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초 1라운드 선발이 유력한 선수였으나 시즌 내내 발목 피로골절에 시달리며 평가가 떨어졌다.
하지만 리바운드, 스틸과 블록 등 수비적인 측면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이고 외각슛 역시 갖추고 있어 발목 부상에서만 완전히 벗어난다면 훌륭한 송교창의 백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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