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에 군부대 사격장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22일 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강원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육군 모 부대 사격장 인근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육군과 산림청은 헬기 1대씩을 화재 현장에 출동시켜 1시간여 만에 불을 껐지만 임야 100㎡가 소실됐다.

 앞서 이날 오후 2시50분께 화천군 화천읍 신읍리 또 다른 육군 모 부대 사격장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 나 육군과 산림청 헬기 각 1대와 군 병력 등 진화 인력 350명이 투입돼 산불 발생 1시간30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부대 관계자는 "이날 산불 현장 두 곳에서 신호킷을 쏘아올리고, 상호 간 방어전투를 하는 교육훈련이 진행 중이었던 점을 미뤄 신호킷 등이 메마른 산에 떨어져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향후 교육훈련 시에는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