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2017년 1월부터 2019년 말까지 3년간 군산시 금고를 맡아 운영하는 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
금고 선정에서 탈락한 전북은행은 군산지역 지점들을 중심으로 강력 반발하는 등 시 금고 선정 후유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14일 9명의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 금고 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8100억여원대 일반회계와와 기금을 관리할 제 1금고로 농협은행을, 2080억 여원 대 특별회계를 관리할 제2금고로 국민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올해까지는 시 금고를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등 3개 부문으로 분리해 농협, 전북은행, 신한은행이 관리해왔으나 행정자치부 예규 변경으로 내년부터는 일반회계와 기금이 통합관리되면서 시 금고가 2개 금융기관으로 줄었다.
올해 시 금고 선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난 1973년부터 40여년간 제2금고를 맡아 운영해온 전북은행이 탈락하고, KB국민은행이 새롭게 시 금고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점이다.
이에 대해 심사에서 탈락한 전북은행은 군산시가 지역은행을 홀대해 이해 할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며 강력 반발하며, 군산지역 전북은행 점포 축소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전북은행 군산지역 지점장들은 17일 오전 군산시장실 앞에서 군산시가 지역은행을 홀대한 채 시 금고를 선정했다며 항의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였다.
이와 관련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금고지정 평가항목 중 객관적 평가요소에서 국민은행이 높은 점수를 받은 만큼 선정 심사는 공평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군산시 금고 선정에서 탈락한 전북은행이 군산시 각종 협력 및 공익사업 중단, 점포축소 등을 검토하며 거세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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