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펼쳐진 ‘제57회 한국문화예술축제’에서 전북지역 대표로 나선 ‘전주기접놀이’가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축제는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의 고풍스런 한옥마을과 가까운 한국무형유산원 특설무대에서 열려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전국 20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맨 마지막 순서로 공연을 펼친 전주기접놀이는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후 들어 장대비로 바뀐 가운데 전 단원들이 몸을 아끼지 않는 맨발 투혼을 펼쳐 영광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은 경기도 포천, 은상은 경남 사천, 동상은 전남 여수팀에 돌아갔다.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1998년부터 삼천동 일원에서 매년 대보름, 백중 정기공연을 하며 살아있는 민속을 추구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지도상을 수상한 심영배(전주시 삼천동)씨는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도 70~80대 연로한 회원들까지 잘 따라주어 오늘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며 “농경문화에 기반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도시문화 속에서 계승 발전 하는데 더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삼아 전주기접놀이를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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