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수 무주군수 일행이 지난 15일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하남성 등봉시로부터 초청을 받아 출국했다.
이번 방문은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무주 대표단 자격으로 제11회 중국 정주 국제 소림무술제(2016.10.16.~10.20.)를 참관하고 관광과 농업에 관한 정보들을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된 것으로, 19일까지 4박 5일 간의 일정에는 무주군의회 유송열 의장과 이대석 의원, 이성수 의원을 비롯한 무주군청 기획, 행정, 관광, 농업 분야의 공무원들이 동행했다.
15일 중국에 도착한 황 군수 일행은 먼저 등봉시 정복림(鄭福林) 위서기와 왕홍훈(王鴻勳)시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홍보했으며 태권도와 소림무술 교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했다.
또 2017 무주대회 개최를 염두에 두고 70개국 5만여 명 규모의 국제 소림무술제(1991년부터 소림무술의 본고장 정주에서 열리고 있는 전통무술축제)에 참석해 행사 진행모습과 세부 프로그램, 그리고 준비상황 등을 꼼꼼하게 벤치마킹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4대 서원으로 꼽히는 유고서원과 하남성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악묘(도교서원)를 방문해 무주군 문화재인 무주향교와 백산서원, 분양서원의 보존 및 관광자원화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중국 5대 명산의 하나로 소림사가 위치해 있는 숭산(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에 올라 주변 환경과 자원들을 둘러봤다. 정주시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로 야시장에도 들러 무주반딧불시장에 접목할 만한 사례들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업 관련 시설을 방문한 황 군수 일행은 중국에서 추진 중인 新 농촌건설운동 등 농업정책들을 공유하고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눠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 군수는 “태권도와 소림무술의 고장이라는 자부심으로 맺은 무주군과 등봉시의 인연이 해마다 반딧불축제와 국제소림무술제를 통해 무르익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어 더 생생했고 더불어 관광도시로, 앞서가는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는 그들의 역사와 문화, 농업정책들을 두루 배워올 수 있어 특별했다”고 전했다.
황하문명의 발상지, 소림무술의 본고장로 잘 알려진 중국 하남성 등봉시에는 현재 63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83개 무술관을 갖추고 있는 소림사에는 4만 명의 학생들이 무술을 연마하고 있다.
무주군과는 2004년 자매결연 의향서를 교환한 후 2005년 정식 결연을 맺었으며 이후 소림무술단이 해마다 무주반딧불축제장을 찾아 소림무술을 선보이고 있다.
무주군 학생태권도시범단원들도 2014년 국제 소림무술제를 찾아 전 세계 무술인들에게 태권도 시범을 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무주=전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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