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의 기획공연 ‘대학생협연의 밤’이 오는 18~19일 오후 7시 30분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자리는 전통음악을 이끌어갈 신예 국악인에게 협연기회를 제공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다.
18일 무대에는 최석근(대금), 이지윤(해금), 임혜민(25현가야금), 송가현(아쟁), 박창명(태평소)이, 이튿날인 19일엔 김수진(해금), 유상일(대금), 정혜영(태평소), 임지윤(아쟁), 진대(타악)가 박천지 지휘자와 함께 출연하다.
이날 공연에서 해금 연주가 이지윤은 혼불v-시김을 연주한다. 이 곡은 고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혼불 시리즈 중의 5번째 작품으로, 소설 혼불 제5권‘아소님아’에서 받은 미학적 이미지를 해금독주곡으로 풀어낸다. 관현악 도입부와 해금솔로 관현악 투티가 교대로 나오다가 함께 어우러지는 등 다양한 조화로 이루어진 10개의 부분이 해금독주를 중심으로 긴장과 이완의 변화를 통해 연주된다.
전통창작타악그룹인 진대는 설장구협주곡을 들려준다. 설장구는 장구 연주자들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 되는 기예와 재주를 지닌 연주자를 나타내는 말로, 그 놀이를 ‘설장구 놀음 또는 설장구’라고 표현한다. 이 곡은 점차 빨라지는 음악적 형식을 띄고 있으며 후반부에는 폭발적이고 빠른 설장구의 즉흥 연주가 일품이다.
예매는 나루컬쳐 www.naruculture.com. 관람료는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
공연문의는 063)281-2766.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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