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오는 15일 토요일 오후3시 제주유나이티드와 상위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3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18승 15무 0패 승점 10점으로 우승이 확실시 됐지만 최근 심판 매수사건으로 인해 승점 9점 삭감이라는 철퇴를 맞으며 2위 FC서울(승점57점)과 승점이 3점 밖에 차이나지 않는 상황이 됐다.
순위 상위 팀인 전북, 서울, 제주, 울산, 전남, 상주 등 강팀이 속해있는 상위스플릿에서 최선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에게 이번 홈에서 펼쳐지는 첫 경기의 결과는 시즌 마무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큰 점수차로 이기며 결승진출이 사실상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이번경기는 국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더블을 달성하는데 선수단 분위기적인 측면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전북은 이날 경기를 ‘권순태Day’로 지정하고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한다. 권순태는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11년째(상무 포함) 최철순과 함께 전북의 ‘원클럽 맨’으로서 활약하며 K리그 296경기를 뛴 베테랑 골키퍼이다. 최근에는 국가대표에 연속해서 발탁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전북은 ‘권순태 Day’를 기념해 선수 유니폼을 디자인한‘권순태 배지’1만개를 각 게이트에서 입장하는 팬 들에게 선물한다.
이 배지는 전북의 팀 컬러인 녹색 바탕에 골키퍼 유니폼이 디자인 되어 제작됐다. 또한 올해 선수데이를 하며 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은 특별 기념 티켓도 만들어 졌다.
전북은 제주와의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스플릿 라운드 5경기 모두를 승리하며 리그 3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수문장 권순태의 무실점 선방이 절실한 때이다.
이번 경기 선수 데이의 주인공인 권순태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남은 경기에 무실점 전승을 해서 리그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건 경기장에서 외쳐주시는 함성이다. 많은 팬들이 전주성에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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