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활성화 방안으로 수심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인천항 등 서해안권 항만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군산항의 물동량은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군산항 침체 주요 원인은 군산항이 토사 매몰에 따른 낮은 수심으로 적정수심 유지가 곤란하고, 항로 부족과 배후 산업기반이 취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최근 완료한 '군장항 유지준설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들여다 보면 현재 추진 중인 준설사업이 2018년에 완료되더라도 매년 약 180만㎥(200억원 소요 추정)의 토사가 퇴적되는 것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군산항이 대 중국 농식품 수출항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려면 기반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냉장·냉동 창고 시설은 형편없이 초라하다는 것이다.
전북은 전국 360만톤 대비 1.2% 수준인 총 3만여톤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열악한 상황 탓에 수출을 위해 냉동·냉장시설이 필요한 도내 관련 업체는 거액의 물류비를 감수하면서까지 군산항 대신 평택이나 광양항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수산물 물류 유통을 위한 냉동·냉장 창고 건설과 공용부두 축조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천환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전북도는 군산항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라북도 항만발전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실효성 있는 군산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 할 수 있도록 전북도·군산해수청·군산시 등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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