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주민들이 주도하는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역량 강화에 나선다.
전주시는 11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3주간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총 5차례에 걸쳐 도시재생대학을 진행한다.
원도심 도시재생대학은 전주시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전주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들에게 도시재생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사례들을 소개하고 원도심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교육 첫 날인 11일 강연에는 김현숙 전북대학교 교수가 ‘재생? 재개발, 재건축이 아니라고?’를 주제로 한 강의을 통해 전주시가 추진하는 ‘전주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이 도시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사업임을 알리고, 도시재생의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전주시 도시재생대학은 13일 조성룡 건축사무소 대표의 ‘도시의 정체성 찾기·특화지역 조성하기’를 주제로 한 강연과 18일 신현준 성공회대학교 교수의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 강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오는 20일에는 정지혜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도시재생과 도시경관’을 주제로 수원 화성주변 상인들을 중심으로 경관협정을 추진했던 사례중심의 강의를 진행하고, 오는 25일 마지막 5강에는 이주원 두꺼비하우징 대표가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공동체’를 주제를 가지고 지속가능한 원도심 재생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도시재생대학에는 또 오는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광주와 순천, 천안 등 원도심 도시재생 사례를 배우는 견학도 예정돼있다.
시는 ‘전주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은 행정·업무, 상업, 문화·관광, 주거 등 전주시 원도심의 기능 증진과 상주·유동 인구 증가를 위해 다양한 도시재생사업과 도시계획 조치를 결합 해나가고 있다.
시는 이번 원도심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쇠퇴해온 전주시 원도심 공간을 보다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고, 보다 나은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보다 나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원도심 재생 방안을 주민과 함께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또,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하는 주체가 되는 상인·주민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주민 개개인의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손영칠 도시재생과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재생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전주의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주민 참여와 의지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김영재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