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문화원이 주관한 제28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10일 설천면 미천리 삼도봉 정상(1,176m) 대화합 기념탑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전북 무주군과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 주민들이 화합하고 지역의 공동발전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황정수 군수를 비롯한 박보생 김천시장과 박세복 영동군수, 무주군의회 유송열 의장 등 3개 시군의회 의장과 의원들, 그리고 무주문화원 김내생 원장 등 3개 시 · 군 문화원장과 관계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초헌례와 아헌례, 종헌례를 함께하며 삼도화합을 기원했으며 기념 공연을 즐기며 산행의 노고를 달랬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삼도봉 만남으로 뭉친 무주와 김천, 영동이 산골마을행복버스 운행과 오지마을 농어촌생활용수 개발 등의 지역협력사례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나가고 있다”며 “3도 3시 · 군의 인연이 지역경계를 넘은 화합의 상징이자 지역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20만 시 · 군민의 마음과 역량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1989년 무주군의 제의로 시작된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삼도봉 지역행복생활권 공동발전 사업의 기반이 되면서 타 지자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무주와 영동, 김천시는 산골마을 의료 · 문화행복버스를 통해 보건의료서비스와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주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삶의 질을 높여 지난 9월에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우수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편, 2009년 5월에는 ▲삼도봉 권역의 공동발전계획 수립과 시행, ▲기초생활권 및 광역개발사업 발굴과 예산 확보, ▲문화 · 예술 · 축제 · 관광 · 체육 · 경제 · 사회 등 전 부문에 대한 교류와 협력, 후원을 강화해 나갈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무주=전문선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