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수의학과를 졸업한 김형년 인천중앙가축병원장이 7일 장학금 2,000만 원을 전북대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이 지난 2003년부터 14년간 기탁한 총 기부금은 2억9,000만원에 달한다.
전북대는 김 원장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발전기금 기탁식을 열었으며 이남호 전북대 총장과 양문식 대외협력부총장, 김남수 수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200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학을 찾아와 기부금을 기탁했고, 김 원장의 기금은 ‘김형년 장학금’으로 불리며 매년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전북대는 김 원장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수의대가 위치한 전북 익산시 특성화캠퍼스 첨단강의실을 ‘김형년 홀’로 지정해 운영하는 등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있다.
김 원장은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기부를 시작했다”며 “후배들도 그들의 후배들에게 받은 것을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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