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코 성근 대숲으로 간다’를 주제로 한 2016석정문학제가 오는 8~9일 양일간 부안석정문학관과 전주완산구청에서 개최된다.
석정문학제는 자연과 역사를 매개로 <촛불> <슬픈목가> <빙하> <산의 서곡> 등을 빚어낸 부안 출신 신석정(1907~1974) 선생의 시 세계와 문학정신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한 문학축전이다.
문학제 첫날인 8일 오후 3시에는 ‘신적정문학상’ 시상식이 석정문학관에서 열린다.
3회 수상자로는 허소라·김수열 시인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사)신석정기념사업회는 허소라 시집 <이 풍진 세상>을, 김수열 시집 <빙의>를 각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시상식에는 석정 시를 각색해 곡을 붙인 왕기석 명창의 판소리도 더해질 예정이다.
이튿날인 9일 오후 2시 전주완산구청 8층에서는 석정문학제가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유안진 시인의 ‘나를 건너지 못하는 고독이거나 유약함이거나’를 비롯해 신적정 시인의 삼남인 신광연이 ‘나의 아버지 신석정’, 오하근 원광대 명예교수의 ‘신석정 초기시의 반목가적 시어들’를 주제로 문학강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의 석정시극 ‘임께서 부르시면’ 공연도 마련된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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