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초중등학교 운영비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운영비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전기요금 증가는 학교 재정 운영 부담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전력공사와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학교운영비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2.2%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19%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2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 24.2%, 충북 24.1%, 그리고 전북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인천과 경남이 각각 21.6%, 제주 20.3%로 전국평균을 상회했다.
전북은 지난해 대비 전기요금 비중이 19.1%를 차지했지만 1년 새 3%포인트 증가했다.
다시 말해 1년 사이 학교 운영비는 61억원 줄었지만 전기요금이 26억3,000만원 늘어 학교 재정운영에 부담이 커진 것이다.
박정 의원은 “교육은 수익성을 따질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로 보고 교육용 전기요금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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