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의 10%가 전북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이 농업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해 4일 발표한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총 1,391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고 발생건수는 2013년 463건, 2014년 428건, 2015년 500건으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463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27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경북이 262건, 경남이 165건, 충남이 138건, 전북이 126건, 경기가 112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4년간 농기계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망자 수는 총 239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 연령대 사망자 수는 173명으로 전체대비 72%에 달해 농촌 고령자에 대한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철민 의원은 “농기계 사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층 사고의 원인이 대부분 조작 미숙이나 부주의로 발생하는데, 이는 면허가 없어도 누구나 운전이 가능한 현재 농기구 운전제도로부터 기인한다”며 “정부는 고령층 중심의 맞춤형 사고 교육과 사고예방 목적의 농기계 면허제도 도입 연구를 하루 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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