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용 노동당 제8기 당대표 후보는 "새만금 도박장 시도 중단과 노동자만 죽이는 조선업 구조조정 반대"를 주장했다.
이 후보는 노동당 8기 대표단 후보 유세를 위해 지난달 30일 전북도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노동당은 새만금 카지노 설립을 전면 반대한다. 돈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설령 새만금 카지노 설립이 전북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할지라도, 국민을 사채와 자살의 늪에 몰아넣는 정책에 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꼭 필요하다는 합법적 도박시설이 실제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삶의 질에 기여하지 않는다"면서 "동당 8기 대표단 후보들은 경제를 명목으로 국민의 죽음을 조장하는 작태를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조속히 개정안 발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호황기 때에는 올라간 적이 없던 조선업 하청 노동자들의 임금이 불황을 맞아 대폭 깎이고 있다. 튿히 2015년 2만여 명의 하청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졌는데, 앞으로 3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면서 "경제위기시마다 반복되는 소위 ‘구조조정’은 모든 위기와 비용을 노동에 떠넘겨 자본의 생존을 도모하는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고용지원 예산을 2조원으로 확대해고 중소조선사에 관공물량을 확대하며, 노후선박연령규제를 다시 20년으로 되돌려 새 선박 발주를 유도하는 식으로 정부지원을 대폭 확대해야만 조선업이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당대표 이갑용 후보, 부대표 이경자 · 임석영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
노동당 당대표단 선거는 9월 22일~10월 9일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10월 10일~14일 투표와 10월 17~21일 결선투표로 진행된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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