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통해 전주천을 대한민국 대표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천과 삼천 등 전주시 도심하천을 깃대종인 반딧불이와 수달 등 다양한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고향의 강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에서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하천 재해 예방과 시민들에게 안전과 쾌적하고 편안한 하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2016년도 하반기 전주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전주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동서학동 안적교에서 서신동 삼천 합류점까지 9.8㎞에 걸친 지방하천 전주천에 대해 지난 2012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총사업비 370억(국비 222억, 지방비 148억)을 투자해 하천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 하반기 사업을 통해 새벽시장이 열리는 남부시장 인근 싸전다리부터 서천교 간 내 산책로를 개선하고, 석축 유실 등으로 인한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하천제방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안전하고 편안한 하천 진입을 위한 철제계단 정비 5개소를 정비키로 했다.
또한 시는 진북동 쌍다리부터 서신교 간 산책로를 정비하고, 전주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의 핵심 정비구간인 남부시장 주차장을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공사 설계과정은 물론 시공과정까지 환경단체 및 전문가의 자문 및 시민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남부시장 상인회와 새벽시장 상인 등과 적극 협의해 사업추진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2년부터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통해 콘크리트 고정보 7개소를 친환경 여울형 보로 개선하고, 요철이 심하고 노후화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야기했던 산책로(총 길이 12㎞)를 정비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호안정비(7㎞), 징검다리 14개소 개선 등 쾌적한 하천환경 조성으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이번 하천정비사업을 통해 전주의 대표 하천이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도심지 자연형 하천인 전주천을 전국 최고의 생태하천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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