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가 전북도의회의 지적에 따라 다시 한 번 조직개편이 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지난 3월 ‘생활체육진흥법’제정안과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에 의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합쳐진 통합체육회 출범 이후 7개월만이다.
전북체육회는 통합 직후 사무처 조직을 2처 1실 7과 8팀으로 개편한 바 있다.
하지만 전북도의회는 시간에 쫒기며 인위적으로 한 조직개편으로 인해 통합에 따른 효율성 있는 업무집행이 되지 못한다고 꾸준히 지적해왔다.
일부 도의원은 현재 전북체육회의 스포츠진흥처와 지원육성처, 경영기획실로 나누어진 2처 1실이 전북체육회와 전북생활체육회로 나뉘어 있을 때와 별반 다를 바 없고 오히려 효율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적하고 있다.
전북체육회는 2017년도 예산심사가 얼마 남지 않은 현시점에서 도의회의 이러한 지적의 목소리를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도내의 체육인들은 빠른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된다는 의견이 중론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5회 소년체전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북 체육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한 종목의 K회장은 “출범 된지 고작 몇 달 만에 효율성을 운운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다” 며 “조직개편이 잦아질수록 체육인들은 동요할 수밖에 없다. 최소한 1년의 시간은 가지고 문제점을 파학하고 수정해 나가는 게 맞지 않겠냐”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전북도는 우선 ‘97회 전국체육대회’가 마무리된 이후에 지적된 문제점을 검토하고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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