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구당 자동차 보유수가 1대이상이 되면서 거리에는 자동차로 홍수를 이룬다. 큰 대로에서부터 골목길에 이르기까지 자동차가 없는 장소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런데 차량 한대가 지나갈만한 좁은장소에까지 자동차를 진입시키는 운전자들이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그 길을 통행하는 보행자들은 벽에 붙어있다시피 해서 차량을 피해야 한다.
보행자가 옆으로 피해주지 않으면 경적과 전조등까지 동원하면서 피하라고 난리가 난다. 이러한 행동은 지나가는 보행자가 미처 피하지 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간혹 좁은 도로에서도 가속페달에 발을 올리며 가속을 붙이는 운전자를 발견할때면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을지 아찔함마저 들게된다. 이렇게 좁은 도로까지 차량이 진입하면서 차량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인 보행자를 바라볼때면 보행자가 최우선이란 운전면허 교본의 말은 그저 옛말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보행자의 보행권까지 침해하는 운전자들은 보행자가 최우선이란 생각을 다시한번 되새겨야 한다. 차량이 좁은 장소에 들어서면 보행자의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행자를 내차가 지나가는 앞을 가로막는 방해물이란 이기주의는 버려야 한다. 보행자의 보행권을 보호하는 것이 사고예방은 물론 자신도 그 혜택을 누리게 되는 올바른 운전습관이다. 자신도 차량운전석을 내리면 한명의 보행자가 된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된다
/윤근영 순창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