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 정당들이 고(故) 백남기씨의 명복과 관련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26일 논평을 통해 "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던 농민 백남기씨가 안타깝게 끝내 숨을 거두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권력이 되레 국민의 생명을 앗아갔다.”면서 “ 경찰이 살수차 운용방침을 지키지 않고 백씨의 머리를 향해 발사했고, 백씨 유족 등이 강 전 청장 등 7명을 고발했는데도 검찰은 소극적 수사를 일관하고 있다.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백씨는 숨졌지만, 검·경은 진상 규명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공권력에 의해 시위 참가자가 숨진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과 과오 시정에 나서야 한다"며 "백씨 사망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관련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전북도당도 26일 사건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 직사살수에 의해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1년여를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였지만 결국 운명했다"며 "전북도민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위로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진실규명을 요청했지만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사람이 다쳤거나 사망했다고 무조건 사과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히는 등 궤변으로 국민의 분노와 지탄을 산바 있다"며 "고인을 죽음으로 이르게 한것은 국가 폭력이고 유가족이 부검을 강력히 반대함에도 불구, 부검영장을 청구를 강행한 경찰과 검찰의 행위에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은 부검영장 청구 관련 일체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서울대병원에 투입된 경찰 병력을 모두 철수 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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