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새만금 투자 관련 증인 출석을 강력히 촉구한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22일 삼성의 새만금 투자 MOU 이행 여부와 관련해 “이번 국정감사에서 삼성측 증인 채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20대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핵심 증인 채택 지연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특히 국토교통위의 경우 새만금사업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핵심 증인 채택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삼성그룹은 2011년 4월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전라북도 등과 신재생에너지 투자와 관련해 구체적인 투자 시기와 투자금액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면서 “그러나 지금 MOU의 당사자였던 전라북도와 삼성그룹은 이행 여부에 대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또 현재 삼성의 투자 계획이 유효한가에 대해서는 누구도 명확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또 “새만금 사업은 전북지역의 최대 관심사이고 삼성 입장에서도 그룹 차원의 투자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그룹의 최종 의사 결정 단계에 있는 사람이 전북도민과 국민 앞에 분명한 입장을 말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이제 국토교통위 국감에서 삼성의 새만금 투자 백지화 논란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삼성이 MOU 내용을 변경한 것인지,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토교통위원회 증인 여부가 논의 중이지만 삼성과 관련된 증인은 채택되지 않았다. 삼성 증인 채택을 요구하는 것은 일부 언론이 말하는 기업인 망신주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문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최근 삼성이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불량 문제에 대해서 발빠르게 대응,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 MOU를 대하는 삼성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면서 “국내 초일류기업, 글로벌기업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도 삼성은 불명확한 사실을 설명해야 한다. 이것이 지금 삼성을 둘러싼 새만금 의혹을 해결하는 첫 단추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금 삼성그룹의 입장을 책임있게 말할 수 있는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중 한 명이 분명한 답을 해야 하며 2011년 MOU체결 당시에 당사자가 아니어서 내용을 모른다면 정확한 보고를 받은 후 삼성의 입장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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