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라는 점에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의 국감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김광수(국민의당, 전주갑), 정운천(새누리당, 전주을), 이용호(국민의당, 남원순창임실), 김종회(국민의당, 김제부안),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5명의 초선의원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할지 주목된다.
또한 정동영(국민의당, 전주병), 이춘석(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조배숙(국민의당, 익산을), 유성엽(국민의당, 정읍고창) 등 다선 의원들도 지역 및 중앙의 이슈를 선점하며 중앙정치권에서의 중량감을 드러낼지 기대된다.
이번 국감에서 김광수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정운천 의원은 산업위원회, 정동영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김관영 의원은 정무위원회, 이춘석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조배숙 의원은 산업위원회, 유성엽 의원은 교문위원회, 이용호 의원은 안행위원회, 김종회 의원은 농해수위원회, 안호영 의원은 국토교통위원에서 각각 활동하게 된다.
일단 이번 국감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전북이 농도인지라 쌀값 안정에 대해서 누가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지 여부다.
현재 유성엽 의원과 조배숙 의원이 지난 19일 쌀 값 안정을 위한 성명서를 내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의원들은 △예상 수확량 조사 9월말 이내 완료 △공공비축 매입량을 생산량의 10%수준인 43만톤 확대 △신곡 수매 우선지급금 5만2,000원(40kg) 하회하지 않을 것 △구곡의 쌀 사료화 물량을 일본의 50% 수준인 연 30만톤 이상으로 늘려날 것을 주장했다.
김광수 의원이 속한 보건복지위원회 활동도 관심대상이다.
지난달 30일 질병관리본부는 ‘순창의 한 내과의원에서 C형 간염 집단 감염이 발생해 역학조사반을 내려보냈다’는 보도자료를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했고, 엠바고(보도 유예)를 요청했다.
그러나 역학조사 결과 C형 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음에도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않았고, 순창에서는 ‘C형 간염 괴담’이 돌았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전북도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병관리본부가 순창지역 C형간염 환자 200여명 집단 발생이라는 확정되지도 않은 결과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먼저 알렸다”며 이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다루겠다고 공언했었다.
이밖에 산자위의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 교문위에서는 누리과정 예산 등 주요 굵직한 사안을 비롯해 지역내 주요 이슈인 국토위의 새만금개발청을 대상으로 한 삼성투자 무산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국감은 국가적 주요 현안과 지역 핵심사항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대안을 제기할 수 있어 관심을 받는다. 또한 도내 의원들이 갖고 있는 정국 인식과 해법, 중점 추진 정책과 방향을 엿볼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면서 “올해초 총선이 있었고 첫 국감인 만큼 전북 의원들이 송곳질문과 뚜렷한 정책 대안을 내놓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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