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장수에서 사과재배로 부농이 된 고문재(남,58)씨를 만나 그의 역동적인 삶을 들어봤다.
전 장수농협이사를 역임한 고씨는 전북 장수군 장수읍 노곡리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977년도에 홍금자(53세)씨와 결혼 1남1여를 둔 가장이다. 그는 결혼 후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위해 기존 농업에서 탈피 새로운 기술 습득으로 남보다 앞선 선진농업을 실천하면서 누에를 사육 소득을 올리기도 하다가 원예작물인 고추와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기도 했다.
  그는 1982년도 농민후계자로 선정됐으며 경영인 연합회 장수읍 회장과 장수군 경영인연합회 총무를 역임하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제값을 받기위해서는 유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행정과 협의 최초로 수도권 에다 자치단체판매점을 구축해 장수군 농산물을 대내외에 알리는데 일조 하기도 했다.
  그 후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부각되고 있던 사과를 해발 500m에 위치하고 있는 임야를 매입 2.0ha를 개간하여 신품종인 홍로를 식재했으며 2002년도에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다. 그리고 2년 후 서울 롯대백화점에 생산된 사과를 납품하기 시작 안정적 판매망 확보에 주력 했다. 그 후 2005년도와 2009년에 홍로와 후지를 추가 식재해 현재는 2.6ha의 사과원에서 매년 2억5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런 그의 행적으로 장수군민의장과 전북대학교 농업개발대학원장의 감사패, 한국4H연맹전라북도지부 표창패, 장수농협장감사패, 주식회사 중앙청과 감사패, 장수읍장의 감사패를 받았으며 장수한우랑 사과랑 축제의 사과품평회에서도 입상하기도 했고, 'KBS생방송 전국은 지금'에 출연도 했다.
  그는 농업을 "자연의 힘이 80이면 사람의 힘은 20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연의 위대함속에 인간의 노력을 얼마만끔 투입해야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자연의 위대함에 항상 감사하고 맛으로 기쁨을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아들 고석구는 농학사와 작물보호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으며 외국연수 등을 통해 아버지의 일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그는 그의 사과원을 희망이 있는 곳이라 해 '희망농원'이라 명명하고 홈페이지 (http://www.hopeapple.com)를 개설 인터넷 판매도 시작했다./장수=권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