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근로자 임금총액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등 하위권에 머물렀다.
19일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시·도별 임금 및 근로시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북 상용근로자 1인당 월 임금총액은 309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341만6,000원보다 31만7,000원 낮은 수치다.
전국적으로 보면 울산이 428만9,000원으로 가장 높고 서울(383만3,000원), 충남(352만3,000원), 전남(346만4,000원) 순이다.
이어 경기(332.8만원), 경북(332.6만원), 대전(332.0만원), 경남(325.7만원), 충북(318.4만원), 인천(314.9만원), 강원(302.4만원) 등이 300만원대를 형성했다.
반면 제주는 256만4,000원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에 가장 낮았다.
대구(275만7,000원), 부산(296만4,000원), 광주(299만4,000원) 등도 월 임금총액이 300만원 미만인 지역에 포함됐다.
전북은 임금상승률도 낮았다.
전북의 임금상승률은 2.0%로 전국평균 2.3%보다 0.3%포인트 낮았다.
하지만 충북(5.4%)과 강원(4.8%), 충남, 대전(이상 4.7%), 제주(4.5%) 등이 가장 높은 임금상승률을 보였다.
전북의 근로자는 서울 근로자보다 월 평균 9시간 더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 근로시간은 177.1시간으로 서울 168.0시간 보다 9.1시간 길었다.
전국으로 보면 충북이 185.6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경남(184.4시간), 충남(184.3시간), 경북(183.4시간), 인천(183.1시간), 울산(180.1시간), 제주(179.9시간)·전남(179.9시간)의 순으로 길게 나타난 반면 서울시(168.0시간)가 가장 짧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충북이나 경남은 제조업 근로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근로시간이 길고, 서울시는 금융·보험업, 전문서비스업 등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은 근로자 비중이 높아 짧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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