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전인지 선수(22/하이트진로)가 남녀 통틀어 역대 메이저대회 최소타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인지는 지난 18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에비앙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여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랐다.
세 차례나 거듭된 준우승 징크스를 날려버리고 공동2위 박성현(23·넵스)과 유소연(26·하나금융)의 추격을 4타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48만750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3위이자 한국선수 중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이룬 데 이어 생애 두 번째 우승마저 메이저대회에서 올리는 진기록과 게다가 전인지는 24년 동안 깨지지 않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1992년 벳시 킹(미국)이 LPGA 챔피언십에서 적어낸 267타를 훌쩍 넘긴 전인지는 쩡야니(대만) 등 4명이 갖고 있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19언더파)도 경신했다.
또한 전인지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세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0언더파)도 넘어섰다.
전인지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사이클에 빠졌었는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낸 결과인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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