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전통예술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전남도립국악단을 초청해 역동적인 국악관현악 연주와 무용, 마당창극, 타악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21일 오후 7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15년부터 이어온 호남교류공연의 일환이다. 교류공연은 전라북도·전라남도·광주광역시 산하 광역예술단체의 상호방문공연을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예술욕구를 충족하고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2015년 전남에 이어 2016년 전북, 2017년 광주광역시에서 전개된다.
공연의 첫 무대는 남도의 풍물가락과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지는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로 연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강남 갔던 제비가 흥보의 은혜를 갚으려고 돌아오는 여정을 그린 ‘제비노정기’를 관현악과 가야금 병창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국악관현악 ‘Our Dance’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송광식이 국악기와 호흡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국악기와 피아노의 조합에 재즈적인 연주가 더해져 풍성한 선율을 선사한다.
국악관현악 연주에 이어 가·무·악의 향연도 곁들여진다.
‘입춤 소고’는 특별한 형식 없이 추는 춤으로 내재적인 흥을 묵직하면서도 멋스러운 춤사위로 표출한다. 마당창극 ‘화초장 대목’은 흥보가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보가 흥보집에 찾아가 부자가 된 사연을 듣고 화초장을 얻어오는 부분으로 판소리 흥보가 중 가장 해학적이다. 
공연의 대미는 타악 뮤지션 ‘신명의 타고’가 장식한다. 이는 타악의 흐름에 맞게 무용수들의 소고춤과 사물놀이팀의 웅장한 타고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려한 무대로 신명을 돋운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예매는 홈페이지 http://www.kukakwon.or.kr를 통한 사전 예약제이다.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공연당일 국립무형유산원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잔여석을 배부 받을 수 있다.
문의 063) 290-5531 또는  061) 285-6928.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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