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0여개 경제관련 기관장들이 한데 모여 지역경제 살리기에 한 목소리를 냈다.
전북지역 경제관련 기관장 43명이 참여하는 민생경제 원탁회의가 9일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민생경제원탁회의는 전북도 주관으로 한국은행과 중소기업청 등 경제관련 43개 기관으로 구성된 회의체로 지역경제에 관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지역 경제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기관별 시책설명과 협업토론으로 나눠 진행됐다.
시책설명으로는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의 ‘전북 우수농축산물 애용 홍보협조’와 전주지방중소기업청 ‘온누리상품권 구매 활성화’, 전북지방조달청 ‘창업초기기업 판로지원’, 전주고용노동지청 ‘체불임금 지도단속안내’ 등이 기관별로 논의됐다.
협업토론에서는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 조선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근 세계경제의 어려움으로 군산지역 조선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자금지원에 대한 애로사항인 대출금 지원한도 상향 등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이들은 군산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계획조선 물량확보 지원과 기자재업체 사업다각화 지원, 중소형선박 공동수주 지원, 전기요금 납부유예·면제 건의, 산업용전기요금 인하 건의, 4대 보험료 납부유예 건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등에 대해 각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이형규 도 정무부지사는 “군산 지역은 조선 기자재를 납품하는 중소업체가 밀집하고 있어 근로자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이들 업체들이 경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경영비용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방안을 각 기관들이 깊이 있게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민생경제 원탁회의에 참석한 기관장들은 도청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는 전북에서, 우리고장 상품으로’를 주제로 한 캠페인과 ‘한가위 큰장터’에서 장보기 행사에 참여·구매한 상품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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