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유성엽 의원(국민의당, 정읍고창)은 1일 수도권에 편중 지원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금을 따져 물었다.
유 의원이 내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최근 3년간(2014-2016년) 17개 지자체 지원금 현황을 들여다본 결과, 지원금 총액 167억5,500만원 중 서울이 140억2,800만원으로 전체 비율 84%를 차지했다.
이어 광주 5억5,800만원, 경남 5억2,200만원, 경북 4억4,300만원, 제주 3억1,000만원, 경기 1억2,200만원, 대전 1억7,700만원 순 등으로 나타났다.
행사 횟수에 있어서도 총 137회 가운데 서울이 87회로 가장 많았고 경남 12회, 경북 8회, 경기, 대전 각 5회, 광주 4회, 제주 강원 부산 각 3회, 전북 대구 각 2회, 충북 울산 전남 각 1회에 그쳤다.
유 의원은 “서울 천만시대가 무너진 마당에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만큼은 여전히 서울공화국에 머물러 있다”면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연의 의무가 모든 이가 창조의 기쁨을 공유하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설립된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고 따졌다.
이어 “현실적으로 지역 안배의 균형이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수도권과 지역을 의무적으로 구분하는 쿼터제 도입도 심각히 고려해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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