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이명연 의원이 어설프게 확정한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명연 시의원은 31일 제334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전주시가 야심차게 60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한 시내버스 노선에 34개 마을은 제외됐다”며 전주시의 소극적 행정을 질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가 발표한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에 그간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은 35개 농촌마을 중 한 곳만 시내버스 노선에 포함되고, 34개 마을은 여전히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 의원은 전주시 교통정책에서 소외된 농촌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마을버스 도입을 적극 주문했다.
이 의원은 “35개 농촌마을의 경우 대부분 진입도로 폭이 협소하고 교행 공간 및 회차지 미확보 등의 이유로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형승합차 규모로 운행이 가능한 마을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농어촌지역의 특성에 맞춘 탄력적 운행이 가능한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농어촌지역의 버스 이용수요 감소와 버스 재정지원을 위한 지자체 부담 증가 등으로 대형버스 운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수요에 맞춰 소규모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또 전주·완주 시내버스 통합을 원천적으로 재검토하고 전주시민을 위한 버스노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이 난관에 빠진 이유가 일부 완주 군민들이 환승에 따른 불편을 사유로 지·간선제 도입에 반대하며 노선 증편과 단일 노선 유지 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며 “버스 운행률을 높이는 시내버스 지·간선제 도입이 완주군의 반대로 지연된다면 완주군과 버스 운영 체계를 분리, 전주시민을 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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