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도내 대표적 종합휴양레저시설인 무주리조트 매각이 급물살을 타며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2002년 인수이후 9년 만에 새로운 주인으로 바뀔 운명을 안고 마지막 숨 고르기 중이다. 당시 대한전선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경영 다각화를 시도했으나 안타깝게도 중도하차할 위기에 처해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흔히들 회자되는 "본업에 더욱 충실하라"라는 경종과 메시지를 마지막 교훈을 남긴 것이다.
어느 시골농부 역시 "난 배운것이라곤 오직 농사뿐이야"라는 말씀이 생각난다. 요즘같이 국제적 경기하락 국면인 침체기에는 기업 역시 때론 '위기가 기회'지만, 주력사업(본업)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 
무리한 M&A를 통한 사세확장에 주력하다보면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기때문이다. 게다가 경기침체의 역풍까지 맞으면서 결국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으로 이어지며 최후 수단인 매각으로 치닫게 됐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무주리조트 인수이후 그간 별다른 투자없이 명맥만 유지할 뿐 지지부진한 상태로 허우적 거렸다. 식상한 회원과 방문객들이 줄어 결국 경영압박에 일조했다.
특히 인수 후 보다 합리적인 시설투자와 차별화된 고급전략 등 공격적 마케팅 정책 부재 등은 회원과 방문객이 외면하면서 결국 경영압박에 일조하는 뼈아픔으로 지적됐다.
군민들은 간절히 바란다. 세 번째로 바뀐 새로운 경영주는 대한전선 사례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거울삼아 더 이상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또 인수시 반드시 신규투자 및 재 투자 비용을 추가 계상해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외형상 단순 인수만은 또 다른 자가당착에 빠질수 있다, 더 이상 위기의 난파선으로 좌초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무주군 역시 무주리조트가 영속성을 갖고 희망의 돛으로 나래를 펼치며, 군민 속으로 사랑받는 대표적 서비스기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방관해서는 않된다. 필요시 "선도적 간섭과 지원"이라는 칼끝의 양날을 세워야 한다. 그나마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군의 세수확보와 관광자원의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인수기업을 향한 새로운 출발은 모두 환영할 것이다. 새로운 인수기업이 보다 탄탄대로를 달리며 내실있게 안착할 수 있도록 성원과 지지를 보내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복합휴양시설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 무주=고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