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고용센터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1060명이 취업에 성공해 전년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고용센터를 통해 구직을 희망한 북한이탈주민은 4501명으로 이중 1060명이 취업에 성공해 23.5%의 취업률을 보였다.

 해마다 취업에 성공하는 북한이탈주민도 꾸준히 늘어 2007년 신규구직자 2291명 중 245명(취업률 10.7%)에 불과하던 취업자수가 2008년에는 2712명 중 516명(19.0%)이, 2009년에는 3198명 중 529명(16.5%)이 일자리를 구했다.

 지난해 남한내 북한이탈주민이 2만명을 넘어섰으나 이들은 취업능력과 기술 부족,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 등으로 여전히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통일부와 민간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이탈주민 스스로 자립의지를 갖게 되면서 취업자수가 대폭 늘고 있다.

 특히 고용부는 전국 55개 고용센터를 통해 취업지원 및 진로지도, 직업훈련 등을 담당하는 취업보호담당관제도를 운영해 이들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