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국악콘서트 다담의 8월 공연을 오는 30일 오전11시 국악원예음헌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는 극작가 최현묵을 초대해 작품 집필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내달 초연을 앞 둔 국립민속국악원의 브랜드창극 <나운규, 아리랑>을 집필했다. 그간 약 200여 편의 연극, 무용, 오페라의 대본 및 연출에 참여해 왔지만 창극 집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창극 <나운규, 아리랑>을 집필하게 된 이야기, 그 속에 담고자 했던 시대정신, 민요 아리랑과 창극의 현대적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국립민속국악원 브랜드창극 <나운규, 아리랑>은 2015년 제1회 창극 소재 공모전을 시작으로 2년여에 걸쳐 완성한 창작창극이다. 작품은 1920년대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과 현대 창극배우 나운규의 삶을 통해, 이 시대 예술가의 인생과 고뇌를 조명한다.
최현묵은 현재 대구문화예술회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2014년 평론가들이 선정한 한국 근현대 희곡 100선 끽다거의 작가이며 2012에는 전국연극제를 빛낸 2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명사 이야기와 함께 하는 음악은 ‘정가악회’가 연주한다. 연주단은 상주아리랑의 선율로 사할린 이주민들을 위한 연주곡으로 만들어진 ‘흩어진 노래’를 비롯해 ‘모십니다’, ‘월선의 부채’, ‘영정거리’ ‘난봉가’ 등 정가악회 고유의 창작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정가악회는 2000년 창단, 2009년 KBS국악대상 수상을 비롯해 국립극장 여우락페스티벌,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한국을 대표할 만한 무대에서 꾸준히 인상적 연주를 펼치고 있다.
다담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063-620-2324.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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