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는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가을철을 맞아 야외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국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대표적인 질병으로, 국내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로 9월에서 12월 사이에 연간 환자의 90% 이상이 보고되는 전형적인 계절성 감염병으로, 주요 매개체는 활순털진드기와 대잎털진드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남서부지역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의 분포지역이 확대되고 개체수가 늘면서 전국 발생건수가 지난 2011년 5151건에서 지난해에는 9513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야외 활동 후 10일~12일이 지난 후 고열과 두통, 오한 등의 감기증상과 피부발진, 가피(검은 딱지)가 있을 경우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해야 하며,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찰을 꼭 받아야 한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은 야외에서 풀숲과 접촉 가능한 모든 경우에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추석을 앞두고 벌초, 밤·도토리 줍기 등 야외 활동 시 주의해야 하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야외활동에 앞서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을 확인하고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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