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는 지난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92-76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인천 전자랜드에 패배해 6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KCC는 이날 승리로 지난 패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씻어냈다. KCC는 27승째(16패)를 수확했다.

 KCC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승진이 골밑을 휘저으며 17득점을 올렸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승균이 14점을 더했고, 강병현은 3점포 3방을 꽂아넣은 것을 포함해 12점을 몰아넣었다. 크리스 다니엘스(17득점 6리바운드)과 에릭 도슨(10득점 6리바운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최하위 오리온스에게 KCC의 벽은 너무 높았다. 전반 막판 KCC에 주도권을 내준 오리온스는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그대로 KCC에 승리를 내줬다. 박재현(19득점 4어시스트)과 이동준(13득점 9리바운드), 오용준(14득점)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오리온스는 33패째(11승)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2쿼터 막판 강병현의 3점포와 호동규, 하승진의 2점슛이 연달아 터져 49-35까지 앞선 KCC는 3쿼터 초반 오리온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KCC는 3쿼터 초반 하승진이 연속 4점을 넣고 강병현이 3점포까지 터뜨려 58-40까지 달아났다.

 박재현, 오용준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오리온스에 잠시 쫓기는 모습을 보였던 KCC는 3쿼터 막판 오리온스의 공격을 잘 차단하면서 다니엘스와 추승균, 호동규가 번갈아 득점을 올려 20점차(69-49) 리드를 잡았다.

 다니엘스의 중거리슛 2방과 하승진의 골밑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KCC는 4쿼터 중반 정선규가 3점포를 작렬, 87-68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CC는 정선규가 중거리슛과 3점포를 잇따라 꽂아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