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18일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관리 현황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학사관리를 포함한 전반적 관리ㆍ지원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18일 교과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외국인 유학생이 급증하고 있으나 일부 대학의 유학생 관리 부실에 따른 유학생 중도탈락, 불법체류 등에 따른 한국유학의 이미지 저하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교과부는 중도탈락 및 불법체류 등 유학생관리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18개 대학을 표본으로 서면조사를 수행하고 그 중 11개 대학을 현장점검 했다.
그 결과 유학생 입학, 학사, 생활 등 지원ㆍ관리에 미흡한 점이 발견 돼 각 대학에 시정ㆍ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며, 입학ㆍ학사관리에 대해 공통적으로 개선할 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과부는 유학생 입학ㆍ학사관리 등에 대해 문제로 드러난 지적사항을 각 대학에 개선계획 및 개선이행실적을 제출토록 해 유학생 관리 개선을 유도하고, 미개선 대학에 대해 사증발급제한, 재정지원사업 제한 및 명단공개 등 제재를 수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대학의 유학생 관리수준이 유학생 수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판단돼 국내 대학의 유학생 관리수준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유학생 관리 모니터링 및 개선 컨설팅 사업'을 시행, 개별학교의 현장 모니터링으로 관리부실 사항을 점검하고 '유학생 관리 우수대학인증제'를 통해 중ㆍ상위권 대학의 자발적인 유학생 관리체계의 질적인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교과부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가 국내에 들어와 학업과 생활에 전념하고 자국에 돌아가서는 지한ㆍ친한 지도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나가야 한다"며 "외국인 유학생 수를 양적으로 늘려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대학의 유학생에 대한 질적 관리역량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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