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관영 의원(국민의당, 군산)이 발의한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향후 사업 추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강원도와 강원도의회,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 등이 새만금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 추가 도입을 반대하는 입장인 만큼 당정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만금을 조기개발하기 위해 추진 중인 복합 카지노 리조트 도입이 반대 움직임에 좌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관영 의원은 새만금에 복합 리조트가 들어서면 23만개의 일자리를 비롯해 연간 관광객 2,000만명 등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국제공항건설, 동서횡단철도 등 새만금 핵심시설이 뒤따르면서 새만금 성장동력 확보 등 새로운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내국인  카지노 허용 개정안 발의에는 국회의원 45명 등 적잖은 의원들이 찬성 인식을 같이 했다.
그러나 강원도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회생이라는 설립 취지가 있다”면서 개정안 발의 취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또 이번주 국민의당 강원도당 창당이 예정된 가운데 반대 입장을 확고히 하는 등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김연식 태백시장과 태백지역 104개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김관영 의원실을 항의 방문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뿐만 아니라 공식 성명을 통해 중앙당과 개정안에 참여한 의원들과 접촉에 나서 “생존권 문제”를 내세우며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강원도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이 내국인 카지노 추가 설립 불가 주민 여론을 결집, 개정안 통과에 대한 진통이 예상된다.
정가 한 관계자는 “강원도가 지역 생존권을 들고 일어나면서 개정안 통과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지역경제 활력이냐, 내국인 카지노 독점이냐 등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북이 카지노 설립 시동을 걸수 있을 지 두고 볼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특별법 63조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만 설립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는데 개정안에는 이를 바꿔 내국인도 출입 할수 있도록 했다. /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