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찜통더위로 인해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무더운 날씨 탓에 일부 채소의 경우 작황이 좋지 않아 추석을 앞두고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요 농산물 주간 거래 동향(8.9~8.16)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 1포기당 도매가격은 5,063원이다.
전 주인 12일 4.063원 보다 무려 20%가 급등한 것이다. 평년 동기 2,699원 보다 100% 높은 수준이다.
이는 주산지 작황부진과 시장내 반입량이 감소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고 앞으로도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깐마늘은 소매 가격이 더 올랐다.
깐마늘은 kg/당 1만477원으로 조사됐고 지난 9일 1만 265원, 12일 1만 396원 등 꾸준히 상승했다.
깐마늘 역시 평년 같은 기간 7,418원 보다 33%가 올랐다.
저장입고 물량 출하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평년 대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금치(1kg당)는 두배 이상 상승했다.
상품은 평균 7,400원으로 지난달 평균 4,490원보다 급등했다.
중품도 이달 평균 6,133원으로 조사돼 지난달 3,905원 평균보다 높았다.
파는 대파보다 쪽파 가격이 더 상승했다.
대파(1kg당) 상품은 이달 평균 2,216원으로 지난달 2,670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쪽파(1kg당) 상품은 이달 평균 6,162원으로 지난달 5,560원보다 높았다.
깻잎(220g)도 상승했다.
깻잎 상품은 3,438원으로 지난달 3,395원보다 올랐고 중품 역시 2,000원대로 지난달 1,876원보다 상승했다.
과일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대표 과일인 사과, 배의 경우 태풍이 없어 풍작이 전망됐지만 폭염과 함께 열대야로 인해 생육에 지장,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채소와 과일의 경우 추석 전 위기 단계에 따라 도매 시장 방출이 추진될 여지가 많다.  추석 일주일 전까지 가봐야 실제 가격 동향을 알 수 있지만, 무더위가 지속된다면 가격 상승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