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가축사육 마릿수가 지난 10년 전보다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전북지역 가축사육 가구수는 지난 10년전보다 감소한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전북지역 가축사육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가축사유 마릿수는 한우, 육우, 돼지, 닭 등은 증가하고 젖소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와 육우는 총 32만3,000마리로 10년 전보다 13만마리(67.3%)가 증가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국민소득의 향상에 따른 국내산 쇠고기 소비가 확대되고, 소 이력추적제 시행 등으로 한우.육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돼지는 121만6,000마리로 10년 전보다 20만 9,000마리(20.8%) 증가했다. 육류 소비량 확대와 산지 돼지고기의 가격이 좋아 사육 마릿수도 함께 뛰어오른 것으로 보인다.
닭 역시 3,121만2,000마리로 지난 10년 전보다 934만5,000마리(42.7%)가 증가했다. 지난 2011년 3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수산물 수요 대체로 닭고기 소비와 계란가격 상승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젖소는 3만마리로 지난 10년전인 3만5,000여마리 보다 5,600마리(-15.8%)가 감소했다. 이는 원유생산조절 정책 시행에 따른 원유 생산량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6월 기준 전북지역 한육우 사육 가구수는 8,400가구로 지난 10년전보다 7,800가구(-48.1%)가 감소했다.
또 가구수 사육규모별로 보면 20마리 미만은 9,071가구(-65.5%) 감소했고, 20마리 이상은 1,288가구(55.0%)가 증가했다. 소가격 하락, 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소규모 영세농가의 경영부담 가중 및 폐업지원금 지원 대상 품목에 선정돼 사육규모 20마리 미만 가구수가 감소한것으로 조사됐다.
돼지 사육가구수도 크게 감소했다. 올해 6월기준 돼지 사육가구수는 517가구로 지난 10년전 보다 1,198가구(-69.9%)가 감소했다. 그러나 축사 현대화 설비 등 대규모 사육변화등으로 사육수는 증가했다.
닭 사육 가구수는 소폭 감소했다.
올해 6월 기준 닭 사육가구는 602가두로 지난 10년 전보다 12가구(-2.0%)가 감소했다.
젖소는 사육수와 사육 가구수가 동시에 감소했다.
2016년 6월 기준 젖소 사육가구수는 327가구로 지난 10년 전보다 228가구(-41.1%)가 감소했다.
특히 전북은 전국(-37.4%) 대비 사육가구수가 많았다. 또 젖소 사육규모별 가구수는 100마리 미만 276가구(-56.3%)감소했고, 100마리 이상은 48가구(73.8%)가 증가했다.
이는 소규모 사육 위주에서 목장의 규모화 및 전업화, 사육여건 개선 등이 요인으로 분석됐다./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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