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가 또 다시 체면을 구기며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다.

 LA 레이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99-104로 졌다.

 지난 15일 동부콘퍼런스 중위권에 머물러있는 샬럿 밥캣츠에 일격을 당했던 레이커스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일궈내지 못하고 수모를 당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레이커스는 3연패에 빠졌다.

 19패째(38승)를 당한 레이커스는 서부콘퍼런스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46승 9패)와의 격차가 9경기로 벌어졌다. 샌안토니오의 뒤를 잇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39승 16패)에도 2경기차로 뒤처지게 됐다.

 파우 가솔이 30점을 몰아넣고 무려 2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위력을 발산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데릭 피셔(19득점), 코비 브라이언트(17득점 12리바운드)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던 클리블랜드는 레이커스를 낚으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조금이나마 보상받았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해 12월 1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26연패에 빠져 NBA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