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국악단(단장 김형만 부시장)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슬기와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전통 세시풍속을 나누고자 지난 17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달빛 밝은 이 밤에> 정월대보름 공연을 국립민속국악원과 합동으로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원시립국악단의 민요<동백타령>과 판소리 입체창 <흥보가 中 흥보 박 타는 대목>, 모듬북 협주곡<타打>와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기악합주<남도굿거리>,민속무용<강강술래>, 사물놀이<판굿> 등의 다채로운 민속악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보름달을 형상화한 민속무용<강강술래>에서는 둥글게 원을 그리며 노는 여인들의 정겨운 춤사위를 통해 달빛 아래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신명을 느낄 수 있었고, 판소리 입체창 <흥보가 中 흥보 박 타는 대목>에서는 남원시립국악단의 예술감독으로 재임 중인 이난초 명창의 소리로 공연의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 됐다.
또한, 공연 종료 후 관객들과의 부럼 나눔 행사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이웃들과 함께 세시풍속의 소박함을 나누는 아름다운 시간이 됐다.
남원시립국악단의 정월대보름 합동공연을 통해 잊혀져가는 전통 세시풍속을 함께 나누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과의 덕담을 통해 새해, 새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남원=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