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신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웅치전 순국선열 추모제가 지난 13일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신덕마을 창열사에서 이근상 부군수, 박명석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 의원, 이진호 7733부대 제1대대장, 각 기관단체장, (사)임란웅치전적지 보존회원, 관련 후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초헌관에 이근상 부군수, 아헌관에 박명석 의장, 종헌관에 이진호 7733부대 제1대대장이 분정 받아 추모제를 봉행했다.
웅치전은 지금으로부터 424년 전(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로 침투해 오던 수천의 왜적을 맞아 조선의 관군과 의병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雄峙(웅치) 지금의 부귀면 세동리 신덕마을에서 대승을 거둔 전투이다.
호남의 곡창을 유린하려던 왜적을 방어함으로써 나라를 구하게 된 결정적인 전투였고 이때 가장 선두에서 싸웠던 수많은 애국지사와 의병들이 이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이에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매년 양력 8월 13일을 추모일로 정하고 호남을 온전히 지켜낸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있으며, 올해도 전통을 받들어 임란웅치전적지 보존회에서 그날의 의로운 정신을 역사에 되살리는 추모제를 지내왔다.
임란웅치전적지 보존회의 손석기 이사장은 “앞으로도 호남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웅치전적지를 잘 보존해 나갈 것이며 웅치전의 역사적 의의가 제대로 조명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진안=우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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